건강한 아이 이유식 식단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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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이 이유식 식단을 부탁해!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8.01.1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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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차 한태호(33세) 씨는 집에서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 씨는 음식을 할 때 요리법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 느낌대로 하는 편이다. 어제도 평소처럼 저녁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우리 아들 짱짱를 위한 미역국~"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렸다. 곧 '인친(인스타그램 친구의 줄임말)'이 폭풍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모두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안 된다"는 조언이었다. 

많은 신혼부부 혹은 초보 엄마 아빠들이 한번쯤은 비슷한 해프닝을 겪는다. '음식 궁합'에 대한 정보는 각종 TV프로그램에서 자주 다뤄지는 내용이지만 요리와 담을 쌓고 살던 아가씨·총각 시절엔 귀담아듣지 않았던 터. 하지만 이제 한 가족을 책임지게 된 만큼 조금 더 건강한 식단을 짜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같이 먹으면 좋은 식재료와 나쁜 식재료, 어떤 것이 있을까?

◇이 궁합 '나빠요'

△시금치+두부=체내 결석↑ 

시금치와 두부는 모두 몸에 좋은 식재료다. 그래서 이유식을 만들 때 시금치된장국에 두부를 넣거나 시금치나물에 두부를 으깨 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두 식재료를 같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수산'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 '수산칼슘'이 만들어 지기 때문. 수산칼슘은 몸 안에 결석을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역+파=칼슘 흡수↓

웬만한 국과 찌개를 만들 때 기본 재료에 꼭 포함되는 것 중 하나가 '파'다. 하지만 미역국에선 예외다. 미역은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인데 파와 함께 먹으면 칼슘이 흡수되지 않는다. 파에 들어 있는 '유황'과 '인' 등이 칼슘과 만나면 중화반응을 일으키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미역과 파에는 '알긴산'이라고 하는 미끌미끌한 성분이 있어 두 재료를 같이 넣어 요리하면 식감도 안 좋아진다.   

△소고기+버터=콜레스테롤 수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 특히 버터 향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버터에 구운 소고기'는 최고의 식사다. 하지만 이 조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건강에 해롭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순환기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소고기는 그냥 구워도 고기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타지 않고 구울 수 있다. 안심 등 기름기가 많이 없는 부위는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오일 등을 사용하고 먹을 때 양파를 곁들이면 지방 합성을 막을 수 있다.

△빵+오렌지주스=소화불량↑

아이가 밥을 거부할 때 빵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영양을 생각해 오렌지 주스와 함께 주는데 이는 좋지 않은 식단이다. 침 속의 아밀라아제는 빵 속 전분을 분해해 소화가 잘 되도록 한다. 하지만 오렌지 주스를 함께 마시면 오렌지 내 산성 성분이 아밀라아제가 힘을 쓰지 못하도록 막아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소고기+부추=두통·소화불량 등↑

완료기 이유식으로 소고기 볶음밥 등을 할 때 색을 맞추기 위해 부추를 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조합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두 가지 식재료 모두 따뜻한 성질이라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두통이나 소화불량, 심하면 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궁합 '좋아요'

△된장+부추=나트륨 축적↓

된장을 베이스로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부추'를 넣으면 좋다. 된장은 건강에 좋은 식재료이지만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게 단점. 이 나트륨을 잡아주는 것이 바로 부추다. 부추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로 부추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칼슘 성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나트륨을 함께 끌고 나간다. 

△바나나+우유=칼슘흡수↑

아이의 키가 작아 걱정이라면 칼슘이 풍부한 바나나를 간식으로 먹이면 좋다. 바나나와 함께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먹으면 더 많은 양의 칼슘을 흡수할 수 있다. 게다가 바나나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당근+기름=베타카로틴 흡수↑

당근은 항산화 작용과 피부 건강 등에 좋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 식품이다. 하지만 당근을 생으로 먹을 경우 베타카로틴 흡수율은 8%에 불과하다.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 따라서 올리브오일 등의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흡수율이 60~70%로 높아진다. 만약 기름에 볶는 게 싫다면 아몬드 등 견과류나 아보카도오일 등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새우+표고버섯=콜레스테롤↓

아이 식사 만들기 귀찮을 때! 간편한 한 끼로 안성 맞춤인 새우볶음. 새우볶음을 만들 때 표고버섯도 같이 넣으면 좋다. 새우는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대표 음식이지만 표고버섯과 함께 조리하면 표고버섯에 다량 들어 있는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또한 표고버섯 내 '에르고스테린' 성분이 칼슘의 소화·흡수를 도와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두부+미역=요오드 보충

두부를 이용해 이유식을 만들 때 미역을 곁들이면 좋다. 두부는 단백질, 필수지방산, 칼슘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하지만 '사포닌'도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게 문제다. 사포닌은 몸속 요오드를 빼 내는 성질이 있다. 요오드는 체내 대사를 조절하고 성장 발달을 촉진하며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만큼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두부 요리를 할 때 요오드 함량이 풍부한 미역국이나 미역줄기볶음 등과 함께 먹으면 요오드를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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