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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세상, 내 아이 어쩌지"..엄마가 알려주는 유괴예방법범죄유형 다양..주양육자만 따르도록 교육해야

8살 여자아이를 상대로 잔인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의 출소가 3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성범죄자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가 연일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를 만큼 관심이 뜨겁죠.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성범죄자의 얼굴과 주소 등 신상정보를 미리 파악해 둬야 합니다. 아이들이 유괴와 납치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하는 것도 이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유괴∙납치 예방 교육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주의 깊게 듣지 않는 아이들도 있고, 열심히 듣더라도 금방 잊어버리는 아이들도 있어 평소 가정에서 자주 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노트는 아동 성폭력 유괴·납치 예방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엄마들과 함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내용과 더불어 행정안전부, 아동 성범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부모가 아이에게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유괴·납치 예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어린이 유괴 유형, 어떤 것이 있을까?

대부분 아이는 부모로부터 낯선 사람, 무서운 사람, 이상한 사람을 따라가지 말고 피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그러나 이런 부모의 판단이 옳은 것일까요? 아동 범죄자는 아이가 얼굴을 잘 아는 동네 주민일 수도 있으며 선한 인상의 여성 혹은 남성일 수도 있습니다. 어른도 얼굴만 봐서 판단하기 어려운 '이상한 사람'의 기준을 아이가 알긴 더 어렵죠.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마라'가 아닌 '엄마와 아빠만 따라가는 거야. 엄마와 아빠는 다른 사람에게 너의 하원(하교)을 부탁하지 않아'라고 정확하게 가르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호기심 자극하는 범죄 유형

"저기 슈퍼에서 과자 사줄까?"
"날 따라오면 용돈 줄게"
"(게임 카드 보여주며)같이 갈래?"

=많은 아이가 간식이나 선물을 사주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쉽게 느낍니다. 특히 면식범이라면 아이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가게 되죠. 아이가 혼자 있을 때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주는 간식이나 선물, 돈은 절대 받아선 안 되고 받기 위해 따라가서도 안 된다는 것을 교육해야 합니다. "먼저 부모님께 허락받아야 해요"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라고 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지인으로 속이는 범죄 유형

"엄마가 저쪽에서 찾으시던데 내가 데려다줄게"
"내가 네 삼촌(이모)인데 엄마가 대신 데리고 오래"
"네 아빠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했어. 빨리 가보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 보는 사람,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고 학교와 가정에서 배워 왔기 때문에 그 말은 잘 기억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혹은 무방비 상태일 때에는 이성보단 현재 감정을 따르는 경우가 많죠. 예컨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던 아이에게 '저쪽에서 엄마가 찾는다'는 얘기를 하면 본능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쉽게 따라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모르는 사람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엄마나 아빠 등 주양육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말이라면 아이가 절대 들어선 안 된다고 수시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범죄 유형

"내가 눈이 안 좋아서 글씨를 못 읽는데 우리 집에 가서 우편물 좀 읽어 줄래?"
"내가 여기 길을 모르는데 길 좀 알려 줄래?"
"짐이 너무 무거운데 저기 내 차까지 짐 좀 같이 옮겨 줄래?"

='어려운 사람은 무조건 도와줘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에게 위험한 범죄 유형입니다. 착한 어른은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길을 모르거나 글씨를 못 읽는다고 어린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어른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이 갈 수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어려서 못해요. 도와줄 수 있는 다른 어른에게 말하세요"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게 말입니다.

△강제로 유괴하는 범죄 유형

=한적한 골목에서 흔히 일어나는 범죄입니다. 돈을 목적으로 힘을 이용해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아이를 혼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슈퍼라도 절대 아이 혼자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하죠.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 힘든 맞벌이 부부라면 등하교 도우미나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믿을 수 있는 양육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아이가 큰 소리로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라고 큰소리로 외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큰소리로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호신용 경보기도 도움이 됩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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