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아이와 안전한 휴식에 딱! '양양 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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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아이와 안전한 휴식에 딱! '양양 설해원'
  • 임성영 기자
  • 승인 2021.03.31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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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스테이에 머무르면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한 가지. 바로 산책로예요.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 지 2년 차입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안 구석에 먼지가 쌓여 있던 여행 가방이 애처롭게 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이제 백신 접종도 시작됐고, 슬슬 도시를 떠나 조용한 곳에서 가족끼리 하루 이틀 머무르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분들에게 딱 제격인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설해원'인데요. 설해원에서도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마운틴스테이'를 찾았습니다.   

양양은 바다와 산을 함께 볼 수 있는데다 낙산사 하조대 서피비치 설악산 등 볼거리도 많은 곳이에요. 주로 숙소에 머무르면서 쉬다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맞춰 서피비치 등에 가면 한가하게 바다와 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이닝룸과 거실이 붙어 있는 1층이에요. 화장실도 있어서 편했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처럼 숙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숙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어요. 제가 묵은 객실은 마운틴스테이의 '클래식A' 였는데요. 복층 구조로 1층에는 거실과 다이닝룸이 있고, 2층에는 침실 두 개가 있습니다. 2층엔 작은 정원도 있어요.  

1층 거실과 다이닝룸이에요. 1층에는 샤워실이 없는 화장실도 있답니다. 

1층 거실과 다이닝룸의 모습인데요. 생각보다 넓어서 깜짝 놀랐어요. 식탁의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듯 6명 정도의 인원이 머무를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현재는 4인까지밖에 숙박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직계가족의 경우 객실 정원까지 투숙을 할 수 있지만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한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음식을 조리할 수 없는 건데요. 이렇게 넓은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조리를 못하게 한 사실이 이해가 안 됐는데 솔직히 엄마 아빠 입장에선 반강제로(?) 2박 3일 동안 요리를 안 해도 되니 어찌나 편하던지요! 그래서 더욱더 힐링을 할 수 있었고요.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분들의 매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테니 오히려 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입니다.

이제 2층으로 가볼게요. 나무 계단으로 연결이 돼 있고, 계단 끝에서 왼쪽으로 침실 2개가 나란히 있고요. 오른쪽 문으로 나가면 정원이 있습니다. 복층에 살지 않는 아이 입장에선 이 계단이 너무 좋았나 봐요. 일부러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제 아이는 다 커서 혼자서도 잘 다닐 수 있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해서 계단을 좋아하는 돌~두 돌 정도의 아이가 있다면 이 숙소는 비추예요. 머무르는 동안 아이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엄마 아빠의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요. (^^;;;)

퀸 침대와 싱글 침대가 있는 방의 모습이에요. 깔끔 그 자체죠?

2층엔 이 정도 사이즈의 침실이 두 개 있어요. 각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서 두 가족이 같이 가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거예요.

설해원은 원래 온천으로 유명한데요. 저희는 코로나 걱정에 실외 온천을 하진 않았지만 나중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물이 얼마나 좋은지 샤워 후에 피부가 정말 미끈미끈하더라고요! 온천은 더 좋겠죠?

아침엔 새의 지저귐을 듣고, 점심엔 일광욕을 하고, 저녁엔 별을 봤던 정원이에요.

이곳에 있는 동안 아침 점심 저녁으로 꼭 찾았던 정원은 2층에서 연결되는데요. 크지는 않지만 아이는 이곳에서 줄넘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신나게 놀았답니다. 저 역시 아침에는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새소리를 듣고, 점심엔 일광욕 저녁엔 별을 봤어요. 작은 정원 하나가 삶의 질을 이렇게 높여준다는 걸 깨달으면서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살짝 꿈꿨답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모습이에요.

정원은 산책로와 연결되는데요. 앞으로는 동해가 뒤로는 설악산이 펼쳐져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특히 제가 갔을 때 서울은 미세먼지가 심했었는데 양양은 맑음이라 산책 시간이 더 좋았어요. 

외관
마운틴스테이의 외관이에요. 1층엔 주차장이 있고 2층과 3층이 숙소인 구조랍니다. 

설해원 마운틴스테이는 설해원 골프클럽과 맞닿아 있어서 아침이면 골퍼들이 공 치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골프도 치고 싶어요. 아마 아이가 많이 커야 가능하겠죠. (ㅎㅎ) 

설해원 노천스파의 모습이에요.(출처=설해원 홈페이지 캡처)
설해원 노천스파의 모습이에요.(출처=설해원 홈페이지 캡처)

부대시설로는 △노천스파 △온천 수영장 △키즈존 △노래방 △보드게임방 등이 있는데요. 부대시설을 이용하려면 체크인 하우스와 멀리 떨어진 마운틴스테이보다 설해온천 숙소를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온천 패키지가 아니라면 노천스파와 온천 수영장은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안전한 휴식'이었기 때문에 산속에 있는 마운틴스테이로 결정했는데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설해온천 숙소를 예약해서 노천스파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네요. 제가 다녀온 3월 초만 해도 온천 수영장은 운영하지 않고 노천스파만 운영하고 있었어요. 부대시설도 이용하시려면 전화로 운영 여부를 꼭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거리두기 방역 수칙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야외수영장의 모습인데요. 여름에 인기 절정이겠죠?
야외수영장의 모습인데 여름에 인기 절정이겠죠?(출처=설해원 홈페이지 캡처)

세 명이 단출하게 보내기에 마운틴스테이는 너무 큰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숙소를 넓게 쓰며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 200%였습니다. 혼자 놀아야 하는(?) 아이를 위해 줄넘기 발목줄넘기 책 보드게임 등을 챙겨가서 아이도 지루하진 않은 것 같았어요. 

식사를 위해 양양 시내에 내려간 김에 그 유명한 서피비치를 잠시 찾았어요.

사람이 없을 만한 시간을 노려 관광지도 몇 곳 둘러봤기 때문에 오히려 피곤해서 잠도 푹 잘 잤던 것 같아요!

강원도 특산품인 감자를 이용한 감자전(왼쪽)과 두부 요리가 메인인 한정식(오른쪽)을 먹었어요.

추가로 아이와 함께 가기 괜찮았던 맛집을 몇 곳 소개하자면, △토담골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양양점 △파마씨 수제버거 △공가네감자옹심이 △장가네 칼국수 다섯 곳이에요. 속초까지 차를 달려 만석닭강정도 갔었는데 예전만 못하더라고요. 제 입맛이 변한 건지.. 두 박스나 샀는데 거의 다 먹지 못했네요. 

설해원 숙박 요금표(출처=설해원 홈페이지 캡처)
설해원 숙박 요금표(출처=설해원 홈페이지 캡처)

마지막으로 숙박 요금을 알려드릴게요. 설해원 마운틴스테이 클래식A/B 숙박요금은 주말 1박 기준 △정회원33만원 △준회원 45만원 △추천가 51만원 △일반요금 65만원입니다. 

설해온천 숙소는 디럭스 주말 1박 기준 △정회원 26만원 △준회원 37만원 △추천가 43만원 △일반 54만원이에요. 

회원제 리조트이지만 일반 고객에게도 오픈을 하고 있고요. 마운틴스테이는 조금 더 회원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방이 차지 않을 때는 일반 고객도 받고, 운이 좋으면 회원가에 머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코로나로 지친 우리 가족의 몸과 마음에 온전히 쉴 시간을 주고 싶다면 설해원으로 한 번 떠나보세요!

*해당 글은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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