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쉽고 돈도 덜 드는 '아이와 버섯 키우기'
상태바
관리 쉽고 돈도 덜 드는 '아이와 버섯 키우기'
  • 강은혜 기자
  • 승인 2021.01.22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을 거의 못하는데 방학을 맞아 집안에서 아이들과 돌밥을 먹으며 지내는 부모님들 많이 힘드시죠? 이럴 땐 아이들과 함께 버섯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직접 버섯을 돌보며 키우고 수확까지 한다면 자연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질 거예요. 글을 쓸 수 있는 아이들이라면 버섯의 생장 일기를 글이나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해보세요!

버섯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이 '신의 식품'이라고 극찬했고 중국인들은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칭송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성덕왕 시대에 버섯을 이용했다는 기록을 삼국사기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오랜시간 우리곁에서 식재료로 사랑받은 버섯은 생각보다 쉽게 집에서 재배할 수 있어요. 저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송비 포함해서 약 5000원에 표고 버섯 균사가 들어있는 배지를 구입했어요.

배송된 버섯 배지예요.

버섯 균사가 들어있는 기다란 배지를 받았는데요. 제일 먼저 배지를 감싼 비닐을 벗긴 후 물에 담가두어 버섯이 자랄 수 있는 습한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는 어항을 꺼내 담갔어요. 배지를 6~7시간 정도 물에 푹 담가둬야 해서 다른 물건을 쌓아서 물 위로 올라오지 않게 했습니다. 

비닐을 벗긴 배지 모습
비닐을 벗긴 배지의 모습이에요.

버섯은 8~15℃에서는 잘 자란다고 해요. 15~24℃에서도 재배는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베란다에 두라고 했지만 요즘 날씨가 워낙 추워서 저희 집에서 제일 어둡고 선선한 현관문 근처에서 키우기로 했어요. 

1일차 모습
1일차 모습이에요.

버섯을 키우기는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데요. 하루에 1~2회 배지에 물만 뿌려주면 됩니다. 버섯이 나오면 버섯에는 물이 닿지 않게 배지에만 뿌리면 되고요. 재배환경이 맞으면 5~7일 이후에 수확할 수 있어요. 버섯을 어두운 비닐로 감싸면 더 빨리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는 5일차에 버섯을 몇 개 솎아주었는데요. 공간이 생기면서 버섯들이 더 크게 자랐어요.

왼쪽 상단이 1일차 모습으로 점차 자라고 있는 버섯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점차 자라고 있는 버섯들(사진 왼쪽부터)이에요.

버섯을 수확한 배지는 다시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3~6번 정도 더 키울 수 있는데요. 두 번째 이후론 버섯의 수확량이 적을 수 있어요. 톱밥 등으로 뭉쳐진 배지는 잘게 부셔서 화분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 배지는 충격을 받으면 부서질 수 있다고 하니 넘어지지 않게 놓고 키우세요.

7일차 버섯의 모습
7일차 버섯의 모습이에요.

버섯이 생각과 달리 눈에 보일 정도로 쑥쑥 잘 자라서 놀랐습니다.

수확한 버섯
수확한 버섯

7일 후 수확한 버섯인데요. 버섯이 예상보다 크고 수확된 양도 많아서 놀랬어요. 마트에 가서 이정도 양의 표고버섯을 사려면 2만원 정도 드는 것 같은데 5000원대에 샀으니 가성비가 상당하죠? 또 직접 물을 뿌려서 키우고 수확한 버섯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잘 먹어요. 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버섯을 키우며 자연의 섭리를 느끼게 해주고 맛있는 버섯요리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