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되면 '대형마트'도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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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되면 '대형마트'도 못 간다?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0.12.1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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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1000명을 넘었습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난 한 주 전국 일평균 확진자는 889.2명으로 이틀째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어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일일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현상) 등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라며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미 인터넷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에 관한 문의 글이 쇄도하는 등 육아맘과 예비맘들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우리 일상생활은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요.

정부가 발표한 단계별 거리두기 방안(출처=보건복지부 홈페이지)

◇3단계 실행방안..결혼식장, 미용실 못 간다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원칙적으로 '최대한 집에서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는 만큼 필수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의 활동이 금지됩니다.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10명 이상 만나는 모든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요.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실내체육시설 놀이공원 미용실 학원(원격수업 가능) 독서실 스터디카페 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음식점은 저녁 9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장례식장은 가족들만 참석할 수 있고 병·의원 약국 주유소 등은 생활에 필수적인 만큼 정상 운영됩니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데요. 이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한 후 원격수업을 하고 있어 사실상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은 휴관·휴원을 권고하며 긴급돌봄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안 국방 외교 소방 우편 방역 방송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제외하고 필수인력 이외에는 재택근무가 의무화됩니다.

◇대형마트, 산후조리원 갈 수 있을까?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을 발표했지만 대형마트, 산후조리원 등 세부적인 지침은 정해지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김아연(33세) 씨는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조치에 따르면 마트도 집합 금지 시설로 분류돼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라면서 마트를 운영하지 않으면 생필품을 어떻게 구해야 하느냐"면서 "사재기라도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전했습니다. 

3단계 격상 시 재택근무, 대형마트·백화점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 전문가들이 세부 내용을 아직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형마트는 면적 기준으로는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과 마찬가지로 대형 유통시설(면적 300㎡ 이상 소매 점포)에 해당하지만 생필품을 취급하는 '필수 시설'로도 분류돼 집합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병·의원 등 필수 의료시설로 분류하지 않는 산후조리원의 집합 금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은데요.

경기 지역의 한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최근 산모들로부터 코로나 3단계가 돼도 영업을 하는지 묻는 연락이 상당히 늘었다"면서 "이미 산전 마사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취소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영업 중단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보건당국에서 세부 지침이 내려와야 우리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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