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초등1·2부터 순차 등교.."시기상조vs이제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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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초등1·2부터 순차 등교.."시기상조vs이제 안심"
  • 임성영 기자
  • 승인 2020.05.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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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주일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학교에 갑니다. 진로와 진학 준비가 시급한 고등학교 3학년은 오는 13일부터 등교 수업을 먼저 시작합니다. 교육부의 등교 발표안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선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중·고등 고학년부터 순차 개학

교육부는 방역 준비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등교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출처=교육부 홈페이지 캡처)
(출처=교육부 홈페이지 캡처)

먼저 등교하는 고3을 제외하고 총 3단계로 나눠 등교하는데요. △1단계(20일 수요일)로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이 △2단계(27일 수요일)로 고1과 중2, 초3·4학년이 △3단계(6월1일 수요일)로 중1과 초5·6학년이 학교에 갑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먼저 등교하는 것에 대해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고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가 생긴다"면서 "더해 가정 돌봄 부담이 크고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고 부모의 보호가 수월하다는 점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로 긴급 돌봄을 실시하고 있어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할 경우 학교의 학생 밀집도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결정입니다.

교육부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각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는 학급 내 학생 밀집도가 낮고 학생의 돌봄 수요가 높아 조기 등교수업의 필요성이 현장에서 제기돼 왔는데요.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소재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1463개교) 등은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며, 시기와 방법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와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합니다.

◇학부모 "등교 섣불러" vs "학원 보내면서 학교는 왜 안되나"

학부모들 사이에선 교육부의 결정에 대해 '등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의견과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괜찮을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에 사는 이미주(41세) 씨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건 위험한 것 같다"면서 "특히 어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먼저 등교 시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최지현(37세) 씨 역시 "싱가포르처럼 될까 너무 불안하다"면서 "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두 아이를 둔 김회한(45세) 씨는 "주변에서 학원에 안 보내는 학부모를 보기 더 어려울 정도"라면서 "주말엔 나들이는 물론 먼 거리 여행도 가는데 학교는 보내지 않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하지유(32세) 씨는 "학교에 안 가도 걱정 가도 걱정"이라면서도 "이제 외출은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니 학교 관계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신경을 잘 써주신다면 학교에 가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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