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아이 안경처방전, 부모라면 제대로 읽자!
상태바
알쏭달쏭 아이 안경처방전, 부모라면 제대로 읽자!
  • 임성영 기자
  • 승인 2020.01.17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과병원에서 안경처방전을 받아 본 부모는 다들 느끼는 게 있습니다. 안경처방전이 도통 알 수 없는 단어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보니 내 아이의 눈 상태가 어떻다는 건지 이해가 쉽지 않아 난감하죠. 지금부터 안경처방전 읽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며 내 아이의 눈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OD는 오른쪽 눈, OS는 왼쪽 눈을 뜻합니다. Sph는 Sphere의 약자로 구면도수, 즉 근시와 원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기입니다. Cyl은 Cylider의 약자로 난시의 정도를 뜻합니다. Sph 내 부호가 (+)면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는 원시, (-)면 먼 곳이 잘 안 보이는 근시라는 의미입니다.

즉 '나 시력이 마이너스로 아주 나빠'라는 표현은 잘못된 겁니다. (-)는 근시를 뜻하기 때문이죠.

난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Cyl 내 부호는 대체로 (-)로 표기하는데요. 간혹 (+)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원시성난시'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시력이 나쁘다는 걸 의미하는 건 뭘까요? 이 (+), (-) 부호 옆에 있는 숫자의 크기입니다. Sph와 Cyl 모두 숫자가 클수록 정도가 심하다(나쁘다)는 뜻입니다.

다음으로 AXIS는 난시의 방향을 말합니다. 난시가 있으면 반드시 따라붙습니다. 보통 '난시축'이라 부르며 1도부터 180도까지 각도로 표시하는데요. 유독 흐릿하게 보이는 각도를 말하는데 대체로 180도가 많습니다.

Prism은 안구의 치우침(편위)이 있을 때 빛을 특정 방향으로 꺾어주는 프리즘 도수를 말하는데요. 어렵죠. 조금 더 쉽게 얘기하면 1m를 기준으로 시선이 1cm 어긋나면 1프리즘이라고 합니다. 삼각형 모양의 '△'를 단위로 사용합니다. 다음 칸 Base는 프리즘 도수의 기저방향을 나타냅니다. PD는 양쪽 동공간 거리를 의미합니다.

위 사진 속 안경처방전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우선 오른쪽 눈과 왼쪽 눈 모두 원시(Sph에 +)와 난시(Cyl에 -)가 있습니다. 부호 뒤의 숫자는 원시와 난시의 정도를 뜻하는 건데 대체 어느 정도라는 걸까요? 근시, 원시, 난시의 정도는 정시 0을 기준으로 심해질 때마다 0.25씩 숫자가 커집니다. 0.25가 1단계 0.5는 2단계 0.75는 3단계로 쭉 숫자가 커지는 거죠.

따라서 오른쪽 눈의 원시는 8단계(2.0) 수준이며 난시는 10단계(2.5)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상태가 안 좋다는 얘기겠죠. 왼쪽눈의 원시는 10단계(2.5) 수준이고 난시는 12단계(3.0)네요.

난시축은 180도이며 동공 간의 거리는 53mm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Sph는 부호와 관계없이 24단계(6.0) 이상이면 '고도근시' 또는 '고도원시'라고 하며 Cyl은 16단계(4.0) 이상이면 '고도 난시'라고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