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돈 버는 '아파트 관리비 절약'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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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돈 버는 '아파트 관리비 절약' 꿀팁
  • 임지혜 기자
  • 승인 2020.01.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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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셋째 아이를 출산했어요. 자녀가 3명 이상이면 매월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해요. 출생신고만 하면 자동으로 신청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얼마 전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확인해보니 지금까지 할인받지 않았더라고요. 고지서를 꼼꼼히 읽지 않아 한전에 신청도 안하고 혜택을 놓친 것 같아 속상해요"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김은경(38세) 씨

'제2의 월세'라고 불리는 아파트 관리비. 요즘은 관리비를 결제(자동이체)하면 할인해주는 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동이체는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김 씨처럼 관리비 명세서를 제대로 읽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푼이 아쉬운데 관리비로 매달 적지 않은 금액이 나가는 만큼 제대로 납부되고 있는지 명세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대체 뭔 말이야?".. 명세서 제대로 읽기

아파트 관리비, 제대로 내고 있는 걸까요? 관리비는 크게 공용 관리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으로 나뉩니다. 

공용 관리비는 말 그대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비용입니다. 전기, 수도 등 일반 관리비와 수선유지비, 청소비, 경비비 등이 포함됩니다. 개별 사용료는 난방비, 전기료, 급탕비 등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비용이고요. 

장기수선충당금은 공동주택의 승강기나 배관 등 주요시설, 부대시설 및 복지시설 등을 장기적으로 보수하거나 교체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미리 적립해 놓는 돈입니다.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나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에서는 의무적으로 장기수선충당금을 징수하도록 정하고 있는데요.

'수선유지비와 장기수선충당금이 뭐가 다르지?'라는 궁금증이 생기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둘 다 아파트를 유지 보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지만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의 주요 시설을 수리하고 교체하는 데 쓰이는 비용이기 때문에 집 소유주가 내는 게 원칙이에요. 세입자는 관리비에 부과된 장기수선충당금을 이사할 때 보증금과는 별도로 돌려받을 수 있죠. 

수선유지비는 전등 교체와 같이 아파트 공용 부분에 대한 시설 보수 및 유지 등에 바로 사용하는 소모성 비용이에요. 실제 거주자가 내야 하는 비용이란 점에서 장기수선충당금과 차이가 있어요. 

◇절약 항목 잘 따져야..겨울철 '난방비' 비중 커

절약할 수 있는 항목만 잘 체크해도 관리비를 줄일 수 있어요. 공용 관리비를 줄이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인이 관리하기 쉬운 개별 사용료 항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김 씨의 경우 다자녀 가정으로 월 30% 전기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혜택을 받기 위해선 먼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다자녀 할인을 신청해야 해요. 관리비에 전기료가 포함되는 아파트의 경우 한전으로부터 할인 대상으로 승인되면 관리 사무소로 관련 내용이 전달되고 내달부터 할인 혜택이 적용돼요. 할인 내역은 관리비 명세서의 '세대 감면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또 전기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 스위치가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코드를 뽑아놓는 습관을 가져야 해요. 

요즘은 아이 교육을 위해 TV 없이 사는 집이 상당히 많은데요. 이런 경우 관리사무소에 TV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으면 TV수신료 2500원을 안 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개별 사용료 중 겨울철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바로 난방비예요. 생활 습관만 조금 고치면 관리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난방을 가동할 때는 현재 온도보다 설정 온도를 1℃ 높여야 해요. 3일 이내로 집을 비울 때에는 현재 온도보다 2~3℃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고요. 1달 이상 장기간 외출할 때는 실내 온도를 15~18℃ 정도로 설정해야 합니다. 연속 난방을 하지 않을 경우 세대 배관의 난방수가 식어 재가동을 할 때 불필요한 열량을 소모해 난방비가 과다 청구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창문에 커튼을 설치하거나 난방용 에어캡을 부착하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어요. 창문에 문풍지나 틈막이 등을 설치해 틈새로부터 유입되는 외풍을 차단하는 것도 난방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돌려놓으면 온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보일러가 계속 작동될 수 있어요. 물을 쓰지 않을 때는 수도 손잡이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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