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하 영·유아, '주말 저녁' 화상 사고 빈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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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하 영·유아, '주말 저녁' 화상 사고 빈도 높아
  • 임지혜 기자
  • 승인 2020.01.0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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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이를 키우는 A 씨는 며칠 전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아이가 식탁보를 잡아당겨 뜨거운 커피가 담긴 컵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 A 씨는 "재빨리 아이 앞을 막아 아이가 화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심장이 뛴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화상 사고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 5년간 화상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0명 중 3명이 4세 이하 아동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집'에서 화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간 화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총 3만1542명으로 여성 환자(51.4%)가 남성 환자(48.6%)보다 조금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세 이하 영유아에서 발생한 사고 빈도가 36.9%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겼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20~24세 성인의 발생 빈도 (7.5%)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입니다.

화상 사고 대부분은 실내(89.6%)에서 발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집(65.9%)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식당 등 상업시설(19.2%)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겨울철엔 추운 날씨와 방학 등으로 상대적으로 집에 있는 날이 많아 그만큼 화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화상 사고는 주중보다는 주말에, 시간대별로 보면 저녁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자정 사이에 가장 많이(44.1%)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상 원인으로는 끓는 물이나 수증기 등 뜨거운 액체·기체에 의한 화상이 40.4%로 가장 많았고요. △음식·음료(29.7%) △불·화염·연기(8.2%) △가전제품(7.0%) 등도 화상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어린이 화상 사고는 대부분 집안에서 어른들이 방심한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며 "평소 어른들이 화상사고 예방에 대한 안전 수칙을 충분히 알아두고 어린이가 화상 위험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상 부위의 물집을 함부로 터뜨리면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에 얼음이나 얼음 물을 대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의 받아 화상 사고 시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올리브노트가 알려드릴게요.

△열에 의한 화상 

-흐르는 차가운 물로 15분 정도 식혀 줍니다. 아동이 심하게 떨거나 저체온이 의심될  경우는 멈추도록 합니다.

-상처 부위를 소독한 거즈로 덮어 줍니다.

△전기에 의한 화상

-전류를 차단합니다. 전기와 접촉된 사람을 직접 만져서는 안되고 고무장갑, 막대기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열에 의한 화상 치료와 동일한 방법으로 처치합니다. 

-체온을 유지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갑니다. 

△화학약품에 의한 화상

- 가루 형태인 경우 가루를 털어내고, 액체 형태인 경우는 생리식염수로 물로 씻어냅니다.

-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응급처치를 받을 때까지 계속 물로 씻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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