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노트]예방접종 했는데, 왜 수두에 걸리죠?..소아과 의사에게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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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노트]예방접종 했는데, 왜 수두에 걸리죠?..소아과 의사에게 물으니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9.12.3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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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사이에서 수두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첫째 주에 발생한 수두 환자는 2161명으로  그 전주(1023명) 대비 2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지난해 봄보다 수두가 더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최근 올리브노트에 수두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는 독자의 질문이 올라와 이를 포함해 수두에 대해 궁금한 점을 소아과 전문의에게 직접 확인했습니다. 

수두에 걸리면 얼굴부터 물집(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수두에 걸리면 미열과 함께 얼굴부터 물집(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Q. 수두 예방접종을 맞았는데도 수두에 걸릴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당 질병을 100% 방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럼 왜 예방접종을 맞냐고 물으실 텐데요. 관련 질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수두 예방접종을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해 생후 12~15개월 소아가 1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두 예방접종을 총 2회 맞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예방접종을 하면 수두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맞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는 온몸에 물집(수포)이 많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손으로 긁어 물집이 터지면 흉터가 생기거나 2차 피부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면 물집이 조금 덜 생기고 가려움증이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수두는 발병 초기에 미열이 발생하는데 열이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100% 수두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Q. 수두에 걸리면 어린이집에 가면 안 되나요?

A. 그렇습니다.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안 됩니다.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침 등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 중에 퍼지거나 물집이 생긴 피부에 직접 닿으면 감염됩니다. 수두는 전 연령에서 발병하는데 10세 이하 아동,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4~6세 소아의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사실 수두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2~3주로 보통 감염 후 13~1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복기가 꽤 긴 것도 전염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발생 초기일수록 전염성이 강해 미열이 나거나 몸에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Q. 격리는 며칠 동안 해야 하나요?

A. 모든 물집에 딱지(가피)가 앉고 새로 수포가 올라오지 않을 때까지 격리가 필수입니다. 주로 수포가 올라오고 5~7일이 지나면 더 이상 수포가 올라오지 않는데요. 다시 병원에 방문한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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