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확 바뀌는 '어린이집 보육체계', 꼭 확인하세요!
상태바
내년 3월부터 확 바뀌는 '어린이집 보육체계', 꼭 확인하세요!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2.26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3월부터 보육시간을 기본·연장보육 시간으로 구분하고 시간별 보육교사를 배치하는 '보육지원체계 개편안'이 시행됩니다. 부모는 보육기관에 눈치 보지 않고 늦게까지 아이를 맡기고 교사는 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부모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연장보육'..전담교사 배치

어린이집 하루 운영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총 12시간입니다. △등원지도 시간(오전 7시30분~오전 9시)  △기본보육시간(오전 9시~오후 4시) △연장보육시간(오후 4시~오후 7시30분)으로 구분합니다. 오후 7시30분부터 운영되는 '시간연장보육 어린이집'은 별도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이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기본보육을 받을 수 있고요. 이후 돌봄 공백이 생기는 아이들은 '연장보육'을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어린이집에서 시행하고 있는 맞춤반(전업주부)과 종일반(맞벌이 등)은 없어집니다.

(출처=보건복지부)
(출처=보건복지부)

0~2세 아이를 둔 부모가 연장보육을 원하면 '자격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과 상담 후 행복복지센터(읍면동사무소·동주민센터)나 온라인 복지로를 통해 가능합니다. 

3~5세 아이를 둔 부모는 별도의 자격이 필요 없기 때문에 원장 선생님과 상담 후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됩니다. 

연장보육은 사전 신청을 원칙으로 하지만, 긴급한 사유가 있다면 당일 오전까지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가능합니다. 

각 보육시간에는 교사가 별도로 배치되는데요. 기본보육을 맡는 '담임교사'는 기본보육 시간 이후의 업무시간에 별도의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연장보육 시간엔 1개 반당 1명의 '전담교사'가 배치됩니다.

연장보육 시간에도 전담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준수해야 하는데요. 0~2세는 교사 한 명당 영아 5명, 3~5세 유아는 교사 한 명당 7명을 보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는 정규 보육시간이 지나면 남은 아이들을 한 반에 모아두고 교사 한 명이 돌보는 '통합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죠. 정부는 이를 위해 기존에 없었던 '연장보육료'와 '연장반 전담교사 인건비'를 지원합니다.

지금은 12시간(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 종일반이 운영되다 보니 담임교사는 일상적으로 초과근무를 하고 있고요. 1인당 평균 휴게시간은 44분으로 '8시간 근무 1시간 휴게시간'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 역시 해소되며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보건복지부)
(출처=보건복지부)

◇연장보육 부모 추가 부담 없어..출결 관리 꼼꼼히

연장보육을 하더라도 부모가 부담해야 할 추가 보육료는 없습니다. 정부가 어린이집에 비용을 지원합니다. 

연장보육로를 시스템으로 산정하기 위해서 각 어린이집에선 아동의 등하원 정보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자동전차출결시스템을 설치해야 합니다. 아이 가방에 출결 태그(TAG)를 달아 어린이집 출입문에서 자동 체크하거나, 출결 카드를 찍어야 합니다.

아이가 깜빡하고 출결 태그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린이집 내에서 수기로 출석체크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출결 관리가 전산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출결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부모가 해당 월의 보육료를 내야 하니 출결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고요. 출결 태그를 잃어버렸다면 부모가 비용을 부담해 추가 구매를 해야 합니다.   

또한 연장보육을 신청한 아이가 중간에 학원이나 문화센터 등 외부 교육기관에 다녀오는 건 불가능합니다. 안전 문제가 있는데다 연장보육반의 다른 아이들의 보육환경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병원에 다녀오는 건 가능합니다. 

연장보육 시간에 급·간식 제공은 의무사항이 아니며 연장보육료에는 급·간식비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급·간식을 원한다면 부모와 원장이 합의를 통해 결정하며 비용은 부모가 부담해야 합니다. 

◇부모들 대체로 환영 "궁극적으로 보육의 질 높아질 것"

대부분의 부모가 개편안을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영미(36세) 씨는 "안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설명회를 해서 다녀왔다"면서 "원장 선생님은 개편안으로 부담이 늘었다고 하셨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궁극적으로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민재(34세) 씨 역시 "회사 일로 첫째 아이를 늦게 데리러 갈 때 선생님이 어린이집 문 앞에 나와 계신 경우가 있어 눈치가 많이 보였다"며 "전담교사제가 생겼으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