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다이슨·한일·LG시그니처' 인기 가습기 4종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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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다이슨·한일·LG시그니처' 인기 가습기 4종 솔직후기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9.12.0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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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부모가 지켜줘야 할 것 두 가지! 바로 '온도와 습도'입니다. 적정 온도와 습도만 잘 지켜줘도 감기에 덜 걸리기 때문이에요. 온도는 20℃ 내외,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실내 온도를 올리기 위해 보일러를 틀면 습도가 떨어져요. 그래서 겨울철 필수 육아제품으로 가습기가 꼽힙니다. 하지만 시중에 너~무 많은 가습기 제품들이 나와 있어 선택이 쉽지 않을 거예요.

올리브노트가 여러분의 고민을 조금 덜어 드리기 위해 인기 있는 4개 브랜드의 가습기를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제품 스펙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실제 사용하며 인상 깊었던 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LG시그니처 프리미엄 가습공기청정기

가장 인상에 남는 건 '가격'입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브랜드인 만큼 가격이 정말 비싸요.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2일) 최저가가 137만원이네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제품이라 하나로 청정과 가습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죠. 심플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상당히 만족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가습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가습 기능'만 봤을 때는 중간 정도의 점수 밖에 못 주겠어요. 초음파식 가습기나 가열식 가습기에 비해 공기가 촉촉해진다는 느낌이 덜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 같은 공간에 두고 30분 동안 작동했을 때 원하는 습도까지 올라가는 시간도 '미로 NR08M'이나 '한일 에어미스트 스팀플러스'보다 오래 걸리고, 공기가 촉촉한 느낌도 덜하더라고요. 원하는 습도까지 올라가는 시간도 더 걸리고요.

소음도 거슬리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보통 '가습 청정 자동' 모드로 해두는데 물을 증발시키는 모터가 돌아갈 때 소리가 꽤 큽니다. 

가습기 역할보다 공기청정기 역할을 염두에 두고 사야 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요 기능은 공기청정기이고 거기에 살짝 가습기 기능을 얹은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만족스럽습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필터 관리가 정말 중요한데 10년간 쓸 수 있는 반영구 필터라는 건 정말 큰 장점이더라고요. 그저 형광등이나 햇빛 아래 가만히 두기만 해도 탈취 성능이 재생되는 필터라고 하니 정말 편하죠.

◇한일전기 에어미스트 스팀플러스

가습 기능이 좋은 데다 방 안에 따뜻한 기운이 돌게 해주기도 해서 기대보다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보일러와 이 제품을 동시에 틀고 난 뒤 보일러를 껐는데도 스팀 덕분에 온기가 꽤 오래 지속됐어요.

또 가열식 가습기라 세균 걱정이 없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죠. 특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전체적인 통 세척도 정말 편했고요. 홈페이지나 설명서에 세척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는 것도 만족스러웠어요.  

가열식인데 플라스틱이라 혹시나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친환경(BPA FREE: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는) 소재더라고요.  

가열식 가습기는 초음파식 가습기에 비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고 뜨거운 스팀 탓에 화상의 위험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는데요. 실제 가습 강도를 최고로 하고 손을 댔을 때 '뜨겁다'보다 '따뜻하다'에 훨씬 가까웠어요. 가열수조에서 100℃로 뜨겁게 데운 물이 수증기로 나올 때 53℃로 식혀지는 덕분이라고 하네요.

다만, 가열 수조 안에 손을 넣어 물을 만지면 진짜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물통과 가열 수조가 단단히 결합돼 있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모르니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둬야 합니다. 아이가 콘센트 선을 끌어 당겨 가열 수조 안의 물이 쏟아지면 화상의 위험이 있다는 걸 주의하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소음이 컸습니다. 정말 전기포트에 물을 끓일 때의 소리가 나요. 밥통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도 많이 아쉽습니다. 

◇미로 NR08M

감각적인 디자인과 가습 양이 인상적입니다. 가습 기능은 단연 최상급이었어요. 오히려 찬 수증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방 안 공기가 차가워진다는 게 문제더라고요. 더해 가습기 주변에 옷을 두면 축축해질 정도니 습기에 약한 가구에서 멀리 떨어뜨려 놔야 할 것 같아요. 

제조사가 강조하는 대로 수조뿐만 아니라 나머지 부품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세척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물이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부분이 한 곳 있어요. 바로 '가습 엔진 어댑터'로 고무 패킹이 달려 있어 씌워 놓고 쓰면 되긴 해요. 하지만 완벽한 세척이 가능하다고 모조리 다 해체한 후에 세척하면 안 되는 걸 명심하세요! 

소음은 네 제품 중 가장 적었는데 편리성 측면에선 네 제품 중 가장 불편했어요. 부품이 여러 개라서 조립하는 게 조금 복잡하고요. 하나하나 분리해서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이 더 가요.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바로 가습 방식이에요.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고주파+진동)를 이용해 물 입자를 아주 잘게 쪼개 수증기를 만듭니다. 입자를 잘게 쪼개는 원리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같이 돌리면 미세먼지 수치가 급증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한 진위가 확실히 가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네요.

◇다이슨 A-10 하이제닉 미스트

편리함에 있어서는 4개의 제품 중 최고입니다. 다이슨 A10 하이제닉 미스트는 조립이 너무나 간편한 건 물론 물통을 씻어 줄 필요도 없어요. 물이 떨어지면 계속 채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통 안에 있는 물을 자외선(UV-C)으로 살균하는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물탱크 내 대장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깨끗하게 살균한 물을 초음파 방식으로 미세하게 쪼갠 후 전매특허인 '에어 멀티플라이어 테크놀로지 방식'으로 내보내요. 대장균을 99.9% 없앤 아주 깨끗한 물이니 아무리 미세하게 쪼개진다 해도 폐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겠죠?

깔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다이슨 선풍기 밑에 투명 수조가 달린 모습이 예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사용했을 때 공기가 촉촉해지는 느낌이 별로 안 든다는 거예요. 기계 앞에 얼굴을 댔더니 촉촉한 느낌보다는 선풍기를 쐬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더라고요.

분명 통 속의 물은 줄어드는데 습도가 올라가는 건 더디고 한계도 있었어요. 앞서 살펴본 LG시그니처 프리미엄 가습청정기보다도 가습 기능이 약했어요. 따라서 선풍기에 가습 기능을 살짝 얹은 제품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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