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돌풍에 얇아지는 부모 지갑.."파란 드레스 또 사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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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돌풍에 얇아지는 부모 지갑.."파란 드레스 또 사야할까요?"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9.11.2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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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개봉하면서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전편과 다른 옷으로 바꿔 입은 탓에 관련 제품들을 또 사야 하기 때문인데요. 일부에선 '겨울왕국 탓에 김장 비용을 줄이게 생겼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다린 겨울왕국2, 부모는 달갑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21일 오전 6시 기준, 전체 예매율 92.6%라는 압도적인 수치와 112만3148명이라는 예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사전 예매 110만명 이상을 넘은 건 어벤저스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세계가 기다린 하반기 기대작이라는 걸 단번에 증명했습니다.

겨울왕국2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에선 관련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데요. 전편이 상당한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더 많은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편의 엘사 드레스(왼쪽)와 겨울왕국2에서 바꿔 입은 엘사의 드레스를 그대로 재현한 아동복 브랜드 코코리따 엘사 드레스(출처=이랜드리테일)
전편의 엘사 드레스(왼쪽)와 겨울왕국2에서 바꿔 입은 엘사의 드레스를 그대로 재현한 아동복 브랜드 코코리따 엘사 드레스(출처=이랜드리테일)

이미 완판된 제품도 여럿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의 아동복 자체브랜드인 로엠걸즈와 코코리따 엘사 드레스는 지난 18일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고, 추가 물량도 3일 만에 품절됐습니다. 레고(LEGO) 역시 겨울왕국2 시리즈를 내놓으며 연말 판매량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 입장에선 겨울왕국2 개봉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영화를 보는 건  물론 주인공들(안나와 엘사)이 입은 옷을 사고 각 캐릭터들이 새겨진 다양한 제품들을 살 생각에 계산기부터 두들깁니다.

돈 나갈 데가 많은 연말인데다 전편 때 샀던 제품들이 아직 남아 있는 터라 아이 뜻대로 새로 다 사주는게 난감하기도 합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서연(37세) 씨는 "아이가 엘사를 좋아해서 드레스에 엘사가 새겨진 집기들이 이미 많다"며 "그런데 2편에서 엘사가 다른 드레스로 갈아입은 걸 들은 아이가 새 드레스를 입고 영화를 보러 가겠다고 해서 새로 사줘야 하나 고민"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딸 셋을 둔 최윤미(40세) 씨도 "딸이 셋이라 원하는 걸 하나씩 다 사주려고 하면 30만원은 거뜬히 나간다"며 "연말이라 돈 들어갈 데가 많아 아무리 짜도 답이  안 나오길래 남편에게 말하니 김장을 줄이라고 하더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레고(LEGO)에서 새롭게 내놓은 겨울왕국2 시리즈
레고(LEGO)에서 새롭게 내놓은 겨울왕국2 시리즈

엘사나 안나, 올라프처럼 인기 있는 캐릭터가 새겨진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더 비싼 것도 고민의 이유입니다. 

경기 부천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한서아(32세) 씨는 "큰 아이 성화에 겨울왕국2 시리즈를 사러 갔다"며 "가격대가 7만~12만원대였는데 일반 레고 제품과 비교해 피스가 적은 것 같아서 한참 고민하다 결국 저렴한 걸로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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