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초음파 7회만 건강보험 적용..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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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초음파 7회만 건강보험 적용..알고 계시나요?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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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최수진(35세) 씨는 임신 15주 차 예비맘입니다. 최 씨는 최근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한 뒤 진료비 영수증을 받고 깜짝 놀랐는데요. 1주 전만 해도 2만9000원이었던 초음파 검사비가 5만6000원으로 훌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 씨의 초음파 검사비가 갑자기 두 배 가까이 오른 이유는 임산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횟수를 초과했기 때문인데요.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맘을 위해 임산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횟수와 그 의미를 짚어볼게요.

◇임산부 초음파 7회 넘으면 '비급여'

의료비 항목은 크게 '급여'와 '비급여'로 나뉩니다. 급여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환자가 의료비의 일부만 납부하는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항목이고요. 비급여는 건강보험의 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입니다. 쉽게 말해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에요.

임산부 초음파 검사의 경우 전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은 2016년부터 산전 진찰을 위한 임산부 초음파 검사에 대해 △임신 13주 이하(일반 2회) △임신 11~13주(정밀 1회) △임신 14~19주(일반 1회) △임신 16주 이후(정밀 1회) △임신 20~25주(일반 1회) △임신 36주 이후(일반 1회) 등 총 7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임산부들의 임신·출산 비급여 진료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초음파 검사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었어요.

◇비급여 검사비 3만~8만원 제각각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산부의 초음파 촬영 횟수는 평균 10.7회에 달합니다. 건강보험 적용 횟수를 넘는 초음파 검사는 오롯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죠. 심지어 비급여 의료비는 병원에서 임의로 정하기 때문에 같은 초음파 검사라도 병원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쌍둥이를 낳은 A 씨는 "임신 당시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 조산 위험이 있어 임신 30주 이후에는 거의 매주 초음파 검사를 했다"면서 "고위험 산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초음파 검사비를 비급여로 납부했는데 1회당 7만~8만원 정도 들었다. 초음파 검사비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예비맘 B 씨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초음파 검사를 다 하지 않으니 탐탁지 않아 하는 게 느껴졌다"면서 "출산 장려를 위해 정부가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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