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색육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다양한 조리법과 영양 성분을 인정받아 보양 식재료이자 약재로 각광받았으나 조류독감(AI), 수입산 부패 닭 파동 등으로 염려가 확산되고 있다.예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닭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선조들은 여름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초복˙중복˙말복 시기별 보양식을 챙겼는데 이때 닭고기는 최고의 식재료이자 약재로 꼽혔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으로 몸을 데워 외부와 온도를 맞추는 원리인데 따뜻하고 허(虛)한 것을 보(補)하며 양기를 북돋아주는 닭고기의 성질과 맞아 떨어져서다.음식으로 양기를 보충

우유는 뼈를 건강하게 해주는 완전 식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학계와 의료계에서 우유가 가진 문제점을 산발적으로 지적해 왔지만 우유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카르텔의 위력도 견고하다. ◇낙농업계 중심 견고한 카르텔 그간 우유 제조업체들은 오랜 기간 광고와 학술연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유의 효능을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왔다.특히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프랑스를 돌아 한국의 우유 제조사들까지도 초등학교 급식 납품을 통해 우유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성장기 아

#김예순(54)씨는 최근 폐경이 왔다. 온몸이 후끈거리고 감정의 변화가 심해졌다. 이미 폐경기를 겪은 친구들은 호르몬치로를 하는 것이 좋다며 빨리 먹을 것을 권했다. 호르몬치료를 하면 우울증, 안면홍조, 비뇨생식계 위축 등의 폐경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호르몬치료를 하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등에 걸릴 위험성이 호르몬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커져 꺼림칙해졌다. 폐경은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면서 1년 이상 월경이 없는 것을 말한다.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여성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올해 5살인 지아는 최근 영유아검진을 한 결과 백분위수 기준으로 키 90%, 몸무게 80%였다. 같은 또래 여아 100명 중에서 키는 90번째로 크고 몸무게는 80번째로 많이 나간다는 얘기다. ‘아이가 우유를 많이 마시냐’는 의사의 질문에 지아 엄마는 하루에 아이 컵으로 반잔 정도 마신다고 답했다. 그리고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에 의사는 마시는 우유의 양에 비해 키가 크지만 성장기 아이는 하루에 적어도 우유 200㎖를 마셔야 한다며 하루 섭취량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또 우유 마시는 연습을 계속 하다 보

“콧물 휴지 탑이다. 와하하~”잔뜩 쌓인 휴지 더미 앞에서 입으로 바람을 불며 장난 치던 아이들에 내가 “휴지로 장난치면 안 되지”라고 혼을 내자 “콧물 닦으려고 쓴 건데요?”라고 답하며 장난을 멈추지 않았다. 내가 보기엔 코감기에 걸린 아이가 흐르는 콧물을 닦기 위해 사용한 휴지 양보다 장난치려 쓴 양이 더 많았다. 결국 '엄마표 잔소리' 폭격을 맞고 나서야 아이들은 하던 장난을 멈췄다.“며칠 전 ‘다시 쓰는 세상’을 다녀오고 환경을 보호하겠다고 했잖아. 너희가 휴지를 그렇게 막 쓰면 나무가 더 많이 사라지겠지?”입

'바나나 우유' 하면 도자기 같이 중간이 불룩하고 위 아래가 오목한 단지모양의 반투명 플라스틱에 담긴 연한 노란색의 액체가 생각납니다. 분명 이 우유의 정확한 명칭은 바나나 ‘맛’ 우유인데 다들 바나나 우유라고 하면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를 떠올리죠.바나나맛 우유는 1974년에 출시됐는데요. 우유마저 귀했던 데다 바나나 한 개가 사과 나무 한 그루와 같은 값어치를 했던 때라 당시 바나나와 우유의 조합은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44년이 지난 지금,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고 우유

서울 구로구에서 회사에 다니는 정아영(가명·31) 씨는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볼 때마다 눈이 침침해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처음에는 눈이 조금 건조해서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갈수록 눈이 뻑뻑하고 심할 땐 머리까지 아파 최근에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다.안구건조증은 업무상 매일 컴퓨터를 봐야 하는 직장인들이 안과를 가장 많이 찾는 질환 중 하나다. 눈물은 온종일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생성돼 눈물층을 형성하고 눈을 촉촉하게 적셔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집안일을 하고 나면 손가락 끝 마디가 너무 저리다면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일까, 류마티스 관절염일까?”퇴행성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증상도 비슷하고 발병 연령대도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히 다른 질병이다.김해림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손이 아플 수 있는 병은 굉장히 많다. 무조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의심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손 끝 통증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관절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에 따른 질병 발생이 심각해지면서 좋은 성분을 함유한 식품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이 갈수록 늘어가는 가운데 성분까지 고려해 음식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신호등 식사법 어떻게?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인을 위한 식사 가이드라인’에서 섬유질,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무기질, 비타민A,C,E,D,K를 자국민 4분의 1에게 절대 부족한 영양소로 선정했다. 먹기 편하고 맛 좋은 음식만을 좇다 보니 정작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를 채우는

각 가정마다 상비약으로 소독약을 하나씩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일명 ‘빨간 약’으로 불리는 포비딘(포비돈요오드 성분)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약의 색깔 때문에 빨간 약으로 불렸으며 옛날엔 ‘아까징끼’(일본어)라고 부르던 어른들도 많았죠.빨간 약은 배가 아플 때 배꼽에 바르면 낫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과거엔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던 소독약입니다. 저 역시 엄마가 상처에 빨간 약을 발라주면 한참을 따갑다고 징징거렸던 어린 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주성분인 포비돈요오드는 살균 작용을 합니다. 찢긴 상처, 화상,

쾌청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그간 우리를 괴롭혔던 미세먼지마저 주춤하면서 요즘 바깥 활동을 하기가 참 좋습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는 술 한 잔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도 그만이죠. 그러나 한 잔의 즐거움 뒤에 어김없이 따라오는 게 있죠. 바로 숙취입니다.애주가라면 각자의 숙취 해소 방법이 있을 텐데요. 혹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숙취 해소 방법 중에 잘못된 것은 없을까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들의 자료를 인용해 숙취 해소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알아봅니다. -술

#우리 아이들은 직접 분리수거를 해본 적이 없다. 먹고 남은 음료수병, 과자 상자 등을 쓰레기통에 마구잡이로 넣어두면 아빠 엄마가 알아서 처리해줬기 때문이다. 가끔 아이들이 분리수거장까지 함께 쓰레기를 들고 가긴 했지만 왜 나뉘어 버려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회전판을 돌려 나온 쓰레기를 어느 곳에 분리 배출해야 할지 체험해보자”다시 쓰는 세상 환경 선생님이 ‘끼리끼리 분리배출’ 코너에서 이렇게 말했다. 회전판을 돌려 플라스틱, 종이팩, 유리, 캔 등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 종류 중 하나가 선택되면 아이가 직접 모형을

(출처:동아오츠카·식약처·두산백과·식품과학기술대사전 등)그리스의 아름다운 해변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라벨로 유명한 포카리스웨트는 1987년 국내 첫 이온음료로 등장해 기능성 음료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죠. 올해로 발매 30주년을 맞은 포카리스웨트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 등 생활 속 수분보충 음료로도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온음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컨셉트를 내세우는 포카리스웨트는 단백질과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은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대신 생리식염

갑작스럽게 엄지발가락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은 30대 직장인 이정한(가명) 씨는 통풍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중년 남성만 걸리는 질환으로 알고 있었다”며 “계속 통풍 약을 먹어야 한다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바람만 스쳐도 아픈 질병으로 알려진 통풍(痛風)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요산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달라붙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은 정상적이라면 신장을 거쳐 소변을 통해 찌꺼기 형태로 배출된다. 요산 찌꺼기가

11년 차 직장인 윤영수(가명) 씨는 요즘 허리통증 탓에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고역이다. 처음에는 허리에만 심한 통증이 느껴지더니 이젠 다리까지 저릴 정도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반차를 내고 병원을 찾기로 했다.윤 씨처럼 온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에게 요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 중 하나다. 평생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근로자의 경우 50%가 매년 요통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다고 한다.요통은 척추뼈와 추간판(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상호 조정이 어려

#김혜진(35세)씨는 최근 사용하는 화장품들을 천연 제품으로 바꾸고 있다. 친구의 추천으로 샘플을 사용해 보니 피부 부담도 덜하고 피부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최윤하(40세)씨는 아이들만 쓰게 했던 천연화장품 제품을 이제 온 가족이 사용하도록 했다. 아이용 화장품이라 어른에게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용해보니 피부 개선 효과도 좋았다. ‘천연’ 열풍이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업계에도 불고있다. 소비자 사이에서 천연 화장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데다 국내 대기업들도 발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