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킁킁” 최근 주변에서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데다 미세먼지에 가을철 꽃가루 농도까지 짙어지면서 알레르기비염 환자 수가 급증한 탓이다. ◇어린이 알레르기비염, 성장 장애 유발알레르기비염은 숨을 들이쉴 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알레르겐)이 들어오면 코 점막이 부풀어 오르고 콧물이 흘러내리는 등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유전적요인과 환경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유발 물질도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동물의 털 등으로 다

국내 천식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국민 10명 중 1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 천식은 대표적인 '선진국병'으로 꼽힌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호주나 뉴질랜드, 미국 등 선진국들은 천식환자 비율이 전체 국민의 18~20%까지 급증세를 보인 뒤 정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고려할 때 국내 천식환자 증가세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천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법을 Q&A로 쉽게 알아보자.Q. 천식은 어떻게 생기나요?

치과는 유아를 비롯한 어린이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병원이다. 뾰족한 진료 도구와 윙윙대는 치료 기계들은 아이들의 공포감을 자극한다.전문가들은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울거나 떼쓰는 아이들에게 진정제 투여를 통한 '진정법(수면마취)'을 권한다. 진정법도 어려운 경우엔 전신마취도 나쁘지 않다는 조언이다. 오히려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을 때 치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더 오랜 기간 치과 치료가 어려워진다는 것. 어린이들이 치과 치료를 할 때 사용하는 진정제·마취제의 종류와 특징 등을 살펴보자.◇진정제

#최근 출산을 한 A씨는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기의 머리에서 기름때 같이 생긴 노란 딱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새끼 손톱만큼 작았던 딱지 군단(?)이 점차 영역을 넓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두피 전체를 뒤덮었다. A씨는 "신생아인데 약을 쓰기도 찜찜하고 가만 두자니 아기가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을지 걱정"이라며 "신생아 두피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의 두피에서 노란 딱지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진단명은 지루성피부염(지루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던 아동수당 제도가 얼마 전 확정 발표됐습니다. 내년 7월부터 0~5세 아동을 둔 가정은 매달 10만원씩 수당을 받게 됩니다.아이를 갖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면 내 아이가 지급 대상에 해당되는지,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아동수당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텐데요. 올리브노트가 알기 쉽게 풀어봤습니다. Q 누가 받나요? A 지급 대상은 0~5세, 6살 생일 전월까지 최대 72개월 아동입니다. 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7월 기준으로 2012년 8월부터 2018년 7월 출생 아동이 해당

“6살 남자아이입니다. 치과에서 신경치료 치아 수가 많으니 수면마취를 권하는데 괜찮을까요? 마취하면 머리가 안 좋아진다는 얘기도 있던데..”“치과만 가면 울고불고 난리인 4세 여아입니다. 병원에서 수면마취를 권하는데 어쩌죠?”육아 카페에 올라온 소아치과 수면마취 관련 질문들이다. 엄마들의 답변으로는 ‘해봤는데 괜찮다’라는 경험담부터 ‘어리니까 몸에 안 좋지 않을까요?’라는 걱정까지 다양하다. 선택의 기로에선 엄마,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까.◇영·유아 치과 마취 치료 “안전성 입증”우선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자. 부모

“밤마다 소리를 지르며 몸부림치는 아이, 야경증인가요?”7세 여자아이를 키우는 주부 A씨는 최근 한의원을 찾았다. 동생이 태어난 이후 며칠째 자다 깨 울고 소리 지르는 딸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는 다음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행동에 대해 기억하지 못했다. 비슷한 증상을 겪은 엄마들로부터 ‘야경증’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A씨는 여러 병원으로부터 ‘시간이 약’이라는 소견을 받았지만 좀처럼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야경증은 수면장애의 일종이다. 아직 수면-각성 변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치매는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젊은 치매 환자가 매년 수천 명씩 발생하고 있다. 밀가루와 과당, 항생제 등 장내세균의 균형을 깨뜨리는 식품과 약품을 과잉 섭취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이다. 세균은 나쁜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로는 우리 몸에 이로운 경우가 더 많다. 우리 몸은 100조개에 달하는 세균으로 뒤덮여 있으며, 이들이 서로 간의 힘의 원리에 따라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한쪽이 너무 많아져 균형이 파괴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장에 사는 일부 세균은 뇌가 정상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감기가 독하게 왔네요. 이번엔 항생제는 빼고 코랑 기침 약만 처방했고요. 항생제 사용은 경과를 본 후 결정하겠습니다”최근 감기로 소아과를 찾으면 처방 약의 항생제 첨가 여부를 확인해 줄 뿐만 아니라 항생제 처방에 대한 선택권을 보호자에게 주기도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항생제는 개발 후 지난 90년간 인류에게 내려진 가장 큰 신의 축복이었다. 인류가 그간 극복하지 못했던 수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복도 잠시, 무분별하게 사용한데 따른 ‘후폭풍’이

임신으로 담배를 끊었던 여성 흡연자 중 상당수가 출산 후 다시 흡연한다. 문제는 무심코 담배를 피우고 온 뒤 냄새가 배어있는 옷, 머리카락 등이 3차 간접흡연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3차 흡연은 흡연자의 몸이나 옷, 담배를 피운 공간에 남아 있는 냄새나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금연한 여성의 80~90%가 출산 후 1년 내 다시 담배를 피웠으며 이보다 더 빠른 기간(6개월 이내)에 다시 흡연하는 여성은 75%에 달했다. 엄마의 흡연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 한현숙(45세)씨는 지난 연말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기준을 웃돌아 향후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소견서때문이다. 그녀는 건강을 위해 고기는 물론 생선과 달걀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다.지금까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나쁜 ‘적’으로 여겨져 왔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에 쌓이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결국 심혈관질환이 발생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될수록 콜레스테롤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며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 사망률의

최근 어린이집에서 놀던 두 살배기 아이가 플라스틱 장난감을 삼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들이 장난감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불행하게도 이 같은 사고가 종종 일어나곤 하죠.플라스틱 장난감은 또 다른 위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유해 화학물질이죠.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플라스틱 성을 만들기도 하고 머리 위에 쓸 수 있는 왕관을 만들기도 합니다. 장난감에서 번쩍거림과 재미있는 소리까지 나오면 종일 품에 안고 다니기도 하죠.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 화학물질로 뒤덮여 있는지도 모른 채 말이죠. “에이, 장난감은 먹는 것 아냐.

“어디까지 조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과연 우리가 먹고 쓰는 것 중에 무해한 게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살충제 계란 파동과 일회용 생리대 파문이 연이어 터지면서 화학제품 기피 현상(케미포비아·Chemi-Fobia)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 유해성에 대한 우려는 유아용 기저귀까지 번지고 있다.◇현대판 연금술 ‘화학물질’ 후폭풍 거세진다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그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윤택한 삶을 선사했다. 특히 화학산업은 ‘현대판 연금술’

20세기부터 시작된 웰빙 열풍에 ‘질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뻗어나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과거보다 덜 먹는데도 몸무게는 늘어나고, 그로 인한 생활습관병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적당히’ 먹는 것은 성공했지만 ‘질 좋은 음식’을 먹는데 실패한 탓이다.◇지방 쌓는 ‘오메가6지방산 과잉 섭취’ 문제영국의 지난 1985년 1인당 일일 섭취량은 2020kcal였으며 전체 인구 중 비만인 사람의 비중은 11%였다. 1990년 1인당 섭취량은 1870kcal로 떨어졌지만 비만율은 15

#직장인 A씨(32)는 올 초 비행기를 탔다가 고막이 찢어질 듯한 통증을 겪었다. A씨는 “비행기를 여러 번 타봤지만 통증을 느낀 것은 처음”이라며 “평상시 귀 질환이 없었는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에 조심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항공성 중이염’이다. 항공성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이염과 달리 갑작스런 기압 변화로 고막 안과 바깥에 균형 차이가 생겨 발생한다.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귀 통증과 심한 먹먹함, 두통 등을 느끼며 지상에 내려온 뒤

흔히 피부에 갑작스런 통증과 발열이 생기고 물집까지 올라오면 으레 대상포진을 의심한다. 특히 대상포진을 경험했던 환자라면 비슷한 증상 때문에 ‘재발했나?’라고 짐작하지만 단순포진(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증)일 가능성이 높다.단순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면 금방 나을 수 있고 대상포진에 비해 통증이 덜하다. 그래서 ‘별 것 아닌 질병’이란 반응도 적지 않다. 착각이다.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이 질병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포진과 대상포진은 원인균이 헤르페스바이러스로 작은 물집들이 군집을 이뤄 발생한다는 점에

무더위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대상포진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잠복 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돼 발병한다. 몸 한쪽에 신경 분포에 따라 띠 모양으로 생기는 발진, 물집과 함께 칼로 베는 듯한 통증까지 동반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젊은층 역시 각종 스트레스와 불균형한 식단,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면역이 떨어지면서 적지 않게 경험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다는 백신에

건강식품의 절대 강자였던 우유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우유 논란’의 영향이 크다. 갑론을박에 지친 소비자들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 편을 택했고, 대체 상품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우유의 종류가 많아진 것도 이를 방증한다. 소의 젖이 아닌 두유와 아몬드우유, 쌀우유 등 아예 원료를 바꾼 식물성 우유를 구비해 둔 곳이 많다. 대형 마트 우유 코너도 마찬가지다. 1. 우유와 뼈 건강은 상관없다소비자들을 가장 큰 충격에 빠뜨린 건 ‘우유가 오히려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

장마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무더위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없어선 안 될 가전제품이지만 종종 예상치 못한 냉방병을 부르곤 한다.조금 더 시원하겠다고 에어컨을 더 자주, 더 강하게 사용했다간 체온이 정상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냉방병, 실내외 온도 5~8℃ 이상 벌어지면 발병 우려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으로 꼽히는 냉방병은 실내외의 과도한 온도 차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깨지면서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발생하는 병이다.

(출처:글락소스미스클라인·식약처·약학정보원 등) 땀은 몸속 노폐물을 내보내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더운 여름철이면 성인은 하루에 몸속 수분 6리터가량을 땀으로 배출합니다. 다를 때의 약 10배에 달하는 양인데요.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에게 여름은 그야말로 곤혹스러운 시기입니다.이에 땀샘을 막아 땀 분비를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드리클로(Driclor)’가 땀 억제제의 대표주자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만든 이 약은 겨드랑이 등으로 나가려는 수분을 콩팥이나 다른 땀구멍으로 보내는 원리